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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ホットスポット, 2025 / 📚 조원더 - 뭐든 쓴다

위키드 자막 조조로 관람~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티켓값 아깝지않은 영화였음
뮤지컬영화라 동선이나 몸을 쓰는 동작이 적지않은데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배우가 두 명 등장했을 때부터 다채로운 배우진들을 모으고
그들을 출연시키겠다는 각오와 노력이 보여서 좀 울컥했다. 뿐만아니라 지금까지 본 뮤영화들 중에 가장 다인종주의 영화이기도 해서 더 마음이 감... 이렇게 유색인종 대거 출연하는 영화 진짜 드물어서 더 반가웠고 지나가는 엑스트라들도 신경쓴 게 보여서 아주 편안하고 즐겁게 관람함. 물론 오프닝의 굴림 폰트는 당혹스러웠고 번역도 조금 껄끄러웠지만 그걸 감안하고라도 볼만한 영화이기도 했다.

돌비나 아맥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특히 돌비가 궁금한데
피날레 장면이 어땠을지ㅜ 그리고 더빙도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 더빙도 보러갈지 고민될 정도..

사실 ❤️스토리는 조금 뻔하면서 올드한 구석이 있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엘파바 ->  피예르를 향한 감정은 동물을 '우리'라고 부를 만큼 친구처럼 대하는 본성에 끌리는 거라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도 함 엘파바도 유모였던 곰에 의해 자라났으니까... 그래서 철장에 가둔 동물을 구할 때에도 피예르만 깨어있었던 건진 잘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아버지한테 가스라이팅이나 학대 당하며 성장했던 엘파바가 결코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당당히 선포하고 자신의 옳은 길을 선택해서 나아가는 것까지 너무 아름답고 용맹해서 좋았음ㅜㅠㅜㅠ 후반부에 누명씌워서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정말 '마녀사냥'에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 마녀라고 칭하는 장면이 진짜 멋있다고 말이안나온다고

그리고 글린다랑 우정이 아닌 것 깉음... 우정이라는 탈을 쓴 사랑이야 이거 진짜
서로 밥맛이라고 티격태격하는 씬이 정말 로맨틱코미디 초반 입덕부정기 같았다고
하지만 개짜증 속에 차오르는 짜릿함 이거 머지? 뭐겠냐 사랑이지 하고 속으로 세번 대답했음....👊👊👊 글린다 이런 싸가지있는 공주병을 어쩌면 좋을지 그리고 파티장 장면은 진짜 말도 안됨ㅋㅋ 서로 밥팅ㅋㅋㅗ 이러던 애들이 자기가 준 할무니 모자쓰고 둘러싸여서 온갖 멸시조롱 다 받으며 춤추는 밥팅 보고 마음이 안 좋아.. 라니 진짜 니네 뭐해? 소리 절로 나오고 이래서 글린다를 미워할수가 없게된다고요 한없이 짜증나게하다가도 나보다 못한 애들 있으면 보기 안 좋아🥺 하며 같이 손 잡고 따라해주고 연대해주는 여자가 또 어디있냐고 울부짖고싶다 진짜... 아니진짜 우정은 다른 형태의 사랑이야.... 이거보고 새삼 깨달음 오프닝 때에 글린다 표정이 생각나면서... 힘들다 너무 또 한마디 하자면 양자경이 너무 좋음 할리우드 지금까지 양자경 안 부르고 뭐했냐고  앞으로 잘 하자. 파트2 개봉까지 기다릴게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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