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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탄님 뫼비우스 콜렉션 도착!
퇴근하고 넘피곤해서 밥먹고 좀 쉰다음에 바로 읽었다

너무 독특하고 좋은 연출... 란탄님 작가님 책에서는 정말 칸과 페이지를 넘나드는 자유롭고 화려한 연출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탁월하다... 깔끔한 선도 아주좋아함👍
카라멜과 마카롱 모양을 쓰면서 해당 캐릭터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과 파르페가 다 녹아내린 이미지가 좋음. = 이것저것 재료를 쌓아올린 디저트인데 인물과 겹치는 특징인 것도 재밌다 퍼지 에피소드에서도 까만 무언가가 흘러내리고 진득한 것이 인물의 부글부글 끓어올랐다가 깊은 곳에 응고된 마음 속을 열어보는 것 같았다.

보면서 큭큭거렸던 장면
세상이 아름답냐고...! 나도 모르겠ㄷ ㄷ  ㅏ

가장 입이 딱 벌어졌던 부분
여기서 어떻게 멈춰요 끝까지 넘겨볼 수 밖에 없음

만화를 그리고, 무언가를 창작하고, 그걸 내보이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2차 창작이 뭔지(ㅋㅋ) 아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나는 1차 2차 안 가리고 꽤 열심히 본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뫼비우스 콜렉션에 등장하는 창작만화 페어, 굿즈 행사, 혹은 2차창작을 주로 판매하는 배포전, 온리전같은 오프라인 행사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부스내는 쪽이 아닌 구매하는 소비자로 행사를 참여해보고 싶다는 환상. 그렇다고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창작자의 고통이나 고민을 모르는 건 또 아니다. 소심이 했던 고민과 생각들이나 마카롱이 했던 잠수도 모르는 일이 아니었어서 더더욱.... 울부짖게 되는 부분이 없을 수가 없다. 너무 공감되는 동시에 이렇게까지? 라는 생각도 든다.

어쨋든 어느 순간에 동료가 있었다면... 동료가 필요해 ! ! 라는 생각도 안 해본 게 아니라ㅋㅋㅋㅋ 그럼에도 결국은 카라멜과 같은 엔딩이거나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게 다반사이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흐름ㅇㅔ 맡기는 게 마음이 편함...
ㅎㅏ 세상이 아름답냐...? 아직도 모르겟음 ☠️ 그럼에도 한순간만큼은 동료이고 싶다...ㅋㅋ 1차창작만화 후기도 홈주제 만화, 애니 카테고리에 넣어도 되겟지?